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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치곤란 아이스팩의 환골탈태

    • 정리 편집실
  • 플라스틱 용기뿐 아니라 아이스팩 사용량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아이스팩 재사용을 통해 환경보호 캠페인은 물론, 자원순환 교육으로 연계돼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은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민·관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과 환경교육을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팩 재사용과 품질 개선 앞장

아이스팩의 재사용 캠페인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처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자체, 시민단체 및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과 연계하여 아이스팩의 수거·분류·세척·재사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민단체(어울림마을공동체, 미래직업재활원 등 7개소)와 함께 수거된 아이스팩을 세척·분류해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품질 개선에도 앞장섰다. 또한, 재사용 아이스팩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 맘카페에 캠페인을 홍보하며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는 전통시장, 지역업체 등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요처를 개발하고 무상 공급을 추진하기도 했다.

버려지는 아이스팩, 자원순환에 대한 미래세대 환경교육 교구로

한국환경공단과 시민단체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토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했다. 교육 현장에서 방향제를 만드는 주재료로 아이스팩을 선정한 것. 한국환경공단은 마을공동체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을 위해 시민단체(마을공동체)의 환경교육, 폐아이스팩을 활용한 안전한 방향제 만들기 개발 및 특허출원을 지원했다. 이에 지난해 아이스팩 내용물(SAP)를 재활용한 실험키트는 안전 기준 적합 승인을 받았다.
아이스팩 재활용 교육활동은 부산시 초등학교와 연계해 아이스팩 재활용 체험교실에서 운영됐다. 한국환경공단은 2020년의 행보를 이어받아 2021년에는 교육현장에서 아이스팩 자원순환 교육으로 또 다른 우수 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부산시의 모덕초등학교에서 자원순환 교육 및 아이스팩 재사용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울산과 경남지역에서도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일상에서 체감하고 삶의 전환을 실천하는 환경 교육 그리고 자원순환

한국환경공단은 아이스팩 재사용 및 재활용 사업을 통해 아이스팩 구매 및 처리비용을 1억 원이상 절감 했으며, 3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미세 플라스틱은 약 60톤 이상,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더불어 2020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경진대회에서 발표해 왕중왕전 대통령상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환경공단은 우수사례 경진대회 포상금 2,000만 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시민단체·전통시장에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일상에서 체감하고 삶의 전환을 실천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기회 창출에 지자체, 시민단체와 연계하고 있다”라며 “2021년에는 아이스팩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의 캠페인을 전국 단위로 확대 추진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환경적 편익 샹항과 의식 고취 함양에 보다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