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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미세플라스틱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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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탈탈... 줄일 수 없을까?(한겨레 2021년 9월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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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합(UN)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바다 포유류가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죽는다. 특히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몸에까지 침투하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2016년 해양수산부는 용역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어류 6종에 대해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어종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 양을 추산한 결과 평균적으로 어른 한 명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신용카드 1장 무게인 5g가량으로 된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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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현재 우리 생활의 필수품 마스크가 미세플라스틱 대표 제품 중 하나다. 마스크에 쓰이는 부직포는 생수 뚜껑과 같은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돼 바다로 흘러가게 되면 미세플라스틱이 유출된다. 또, 마스크만큼이나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일회용렌즈도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어 내는 제품 중 하나다. 마스크와 일회용렌즈는 하수처리시설에서 생분해되지 않아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되므로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옷 세탁 시에도 미세플라스틱 발생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경로는 다양하다. 합성섬유 재질의 옷을 세탁할 때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문제는 이 작은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이 하수처리장에서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가 설치된다고 한다. 옷을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을 걸러주는 세탁망이나 세탁볼, 필터를 이용한다. 미세플라스틱 필터 등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세탁한 뒤 걸러진 먼지는 하수구가 아닌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이 밖에도 옷을 구매할 때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아크릴 등의 합성섬유 구매를 지양하고 천연 또는 유기농 섬유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물티슈 사용 줄이기

개인 위생이 강화되면서 사용이 점차 늘어난 것이 물티슈다. 그런데 이 물티슈도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 섬유형태의 플라스틱으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많이 배출하는 대표 제품이기도 하다. 물티슈의 사용을 줄이고 행주나 손수건 사용을 생활화하자.

제품 구매 시 성분 확인하기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때 함유된 성분을 확인하자. 음식, 화장품의 성분만이 아니라 포장 재질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것. 만약 제품 성분표에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레프타레이트(PET), 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 부틸렌, 에틸렌, 스타이렌, 나일론 등이 함유돼 있다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합성고분자화합물로 원래 작은 크기로 만들어진 1차 미세플라스틱과 사용과정이나 버려진 이후 크기가 작아진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뉜다. 크기가 100nm 이하의 경우 초미세플라스틱으로 통상 분류한다. 처음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된다. 자연분해가 어렵고 토양에 지속적으로 쌓이거나 강이나 바다에 돌아다니던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먹은 강과 바다 생물들을 결국 인간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