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코 스토리

글로벌 환경전문가를 키우는 산실
인재개발원

  • 한국환경공단 직원 모두 변화 앞에 주저함이 없고 배움을 망설이지 않는다. 언제나 임직원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환경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빌드 업 해주는 주인공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환경공단의 인재개발원이다.

    writer. 최행좌   photo.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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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재개발원

한국환경공단 직원이 되면 반드시 방문하는 곳이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이다. 2021년에 개원한 인재개발원은 환경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가환경정책지원 업무의 원활한 수행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 부지면적 51,245㎡, 건축 연면적 11,113㎡로 교육동과 숙소동 총 5개 시설을 포함한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및 당구장,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인재개발원은 인재개발부와 인재교육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굴러간다. 인재개발부는 인재개발원의 전반적인 운영, 시설관리, 안전 업무 등을 담당하고, 인재교육부는 중장기 인재육성 전략 수립, 교육 운영, 사이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시설관리’와 ‘인재 양성’이라는 두 개의 큰 줄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재개발원의 중심축인 고호영 원장의 말에 직원들을 향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인재개발원은 인재개발부 7명, 인재교육부 11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공단의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 그 이상을 해내고 있어요.”
연간 약 8,000명의 교육생이 이용하고 있는 이곳은 현재 환경시설 부문, 물산업 부문, 탄소중립 및 대기환경 부문, 자원순환 부문 등 환경 분야 전 부문에 대하여 76개의 직무필수 및 전문과정을 운영 중이다. 그밖에 기초역량, 글로벌 마인드 함양, 리더십 교육과정 등을 통해 비전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환경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친환경공법을 적용한 관리, 인재개발부

    “대개 교육장소라고 하면 딱딱하고 답답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재개발원의 첫인상은 다를 거예요. 입구부터 초록빛으로 가득하고, 강의실은 통유리로 사계절 내내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으며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가꾸고 있는 인재개발부. 박노홍 차장은 7명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고 있어서라고 말한다. ‘아이디어뱅크’가 모여 있는 인재개발부는 본인의 임무와 더불어 팀원의 역할을 되새기며 자신의 자리를 확장시키고 있다. 특히 무사고·무재해로 안전한 교육시설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은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며 업무에 매진한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재난, 안전활동 우수사례 경진대회 맞춤형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노홍 차장은 “올해 교육생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야외정원인 청풍원과 생태연못인 배움샘을 조성하는 등 약 20건의 시설개선을 안전하게 완료했어요. 특히 설계할 때부터 태양광 가로등 교체, 건물 옥상 인조잔디를 통한 휴게공간 조성, 오수처리시설 배출수의 조경수 활용 등 친환경공법을 최대한 적용했어요”라며 설명했다. 이처럼 인재개발부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며 환경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를 위한 맞춤형 교육, 인재교육부

인재교육부는 임직원들이 환경전문가로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일등공신이 모여 있는 부이다. 열정이 가득한 이들은 연간교육계획을 수립해 집합·사이버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143개 과정의 집합교육과 2,500개의 사이버교육을 운영하며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전문가의 역량개발을 위한 직무교육 외에도 맞춤형 정책 커리큘럼의 계층별 리더십과정, 신입직원의 입문·심화교육부터 리텐션교육까지 단계별 교육, 직원 소양과 치유 등을 위한 인문소양과정·컴백워킹과정· 감정관리자 EAP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2개 국제기구 파견을 개선하여 ‘환경전문가 국제파견 프로그램(KIEP)’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8개 국제기구 연 4~6명 규모의 글로벌 환경전문가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어요.”
고호영 원장은 직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온실가스 전문인력 양성과정 및 늘봄학교 운영을 통한 대외교육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충북제천교육지원청과 제천시 관할 4개 초등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6개교 79회의 늘봄학교를 운영, 대학생 해커톤 등의 대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임세라 과장은 지난 7월 ‘환경사랑 영어캠프’를 진행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제천시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환경 관련 영어놀이, 과학영어, 발표 등을 진행했는데요. 아이들은 물론 함께 참석한 학부모님도 만족하는 보람된 행사였어요. 앞으로는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영어, 수학, 과학 교육 등으로 확대 시행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초석

하나의 씨앗이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물과 햇빛, 그리고 정성이 필요하다. 공단 임직원이 환경전문가로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재개발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공단인의 평생대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컨대 신입직원을 위한 입문과정부터 직무전문교육, 퇴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교육 등 공단 직원의 전 생애에 걸친 교육과정을 고도화할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단의 전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목표에 맞추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공단이 세계적인 환경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거예요.” 고호영 원장은 이외에도 생태문화 탐방, 사회공헌활동, 지역행사 지원 등을 꾸준히 수행하며 공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임직원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인재개발원. 지금의 결실에 머물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더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 mini interview

  • 인재개발원 원장
    고호영

  • 분기마다 ‘가족환경안전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캠프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공단 소개와 주요 업무 등 공단에 다니는 아들, 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인데요.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도 임직원이 글로벌 환경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