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1

스마트 물류 시스템으로
전 세계를
누비다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

  • 아직은 생소한 물류 시스템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내고 있는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 그는 하늘과 땅, 바다를 누비는 물류 시스템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물류 솔루션을 개발했다. 물류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writer. 최행좌   photo.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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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물류 관제 및 탄소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불과 3년 전에 설립된 ㈜로비고스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깨끗한 지구’라는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물류 스마트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이다. 차량 물류 관제 및 탄소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물류는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류량과 함께 배달 차량의 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됐어요. 그때 저는 평소 우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쉽게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 설정과 함께 창업하게 됐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김태용 대표는 과감히 회사를 떠나 스타트업을 차리면서 물류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로비고스는 차량 물류 관제 및 탄소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배달할 때 배송 및 배차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최단 시간과 최소 비용으로 배송 업무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계산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배달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차량의 탄소 배출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량용 OBD(On-Board Diagnostics) 장치를 통해서 탄소 발생량을 분석하며 탄소 저감을 위한 루트 제공 및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으로 기술고도화 추진

창업과 동시에 국내 물류 산업에 혁신을 일으킨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는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고 한다. 환경 분야의 창업은 수익성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기술개발을 하면서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 김태용 대표가 한국환경공단의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기술고도화를 진행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멘토링을 받고 차량이 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 보여주는 시스템을 확장시킬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자문을 얻을 수 있었죠. 덕분에 기술개발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차량의 탄소 배출량 관련 전반적인 기술을 얻기도 했다. 측정장치를 기반으로 1,600㎞ 주행데이터를 획득했으며, 차량 OBD를 통해 차량 정보를 얻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획득한 차량 정보 및 탄소 배출량을 자체 내부 저장소 혹은 로비고스 클라우드 서버에 송신하는 기술, 차량 정보 기반 모니터링 분석을 통해 구간/시간별 탄소 배출량을 예측 및 분석하는 알고리즘 개발 등을 수행했다.
이후 로비고스만의 뛰어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세계적인 위성 통신업체 Yahsat(Al Yah Satellite Communications Company) 및 위성통신사업자 Thuraya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지난 7월에는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 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드론 배송 같은 최적화된 경로를 통해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기술혁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태용 대표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라고 믿는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한다. 이렇게 함께 노력하면 더 나은 세상과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마트 친환경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해 로비고스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로비고스가 물류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데 앞장설 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