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Transformation

K-eco 피플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그린뉴딜 사업, 유역진단수생태비점사업부
물은 한군데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며 서로 연결된다. 그렇기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을 위해서는 물의 순환을 고려해 유역별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터. 유역진단 사업을 통해 깨끗한 물 환경을 보존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수생태비점사업부의 행보를 소개한다.
글. 박향아 사진. 성민하

*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수생태비점사업부
↑ 수생태비점사업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물 환경을 지키는 수생태비점사업부

한국환경공단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 체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그 중심이 되는 사업이 바로 수생태비점사업부에서 진행 중인 유역진단이다. 수생태비점사업부는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물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수질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은 크게 점오염원과 비점오염원으로 나뉘는데, 국토에서 나오는 오염원의 75%가 비점오염원인 만큼 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점오염원은 가정, 공장 축사, 도로 등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발생하는 오염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부분 공간에 축적된 오염물질이 비와 함께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물 환경을 오염시키는 거죠. 도시화, 산업화로 토지, 대지, 도로, 주차장 등 불투수층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비점오염원에 의한 하천의 수질 영향도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비점오염원에서 강우와 더불어 유출되는 오염물질은 오염지점과 시기를 특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수집과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별한 처리 없이 바로 하천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수질을 오염시키고 물에 사는 생물은 물론 사람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게 된다.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물 환경을 지키는 수생태비점사업부
↑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물 환경을 지키는 수생태비점사업부

물 환경을 지키는 그린뉴딜 사업, 유역진단

유역진단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다. 사전에서 '진단'의 의미를 찾아보면 '의사가 환자의 병 상태를 판단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러니까 의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병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이 '진단'에 포함되는 것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학적 지식과 함께 첨단 의학 장비, 그리고 경험을 통해 도출한 다양한 사례들이 필요하다. '유역진단'도 마찬가지다. 유역 내에서 수질 오염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각종 자료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최적의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이후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일련의 과정을 '유역진단'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수질 오염의 진단을 왜 '유역' 단위로 해야 하는 걸까? 유역은 하나의 하천을 기준으로 그 주변의 빗물이 흘러서 모이는 물리적 범위를 의미한다. 어떤 유역에 수량이 부족하면 수질도 나빠지고 생태도 훼손되기도 하며, 상류의 오염원으로 인하여 하류의 수질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유역을 단위로 진단해야 근본적인 물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 물은 제자리에 멈춰 있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역진단제도,비점오염저감 국고보조사업 추진지침
↑ 유역진단제도,비점오염저감 국고보조사업 추진지침
저영향개발(LID)기법적용 시범시설 배치현황도
↑ 저영향개발(LID)기법적용 시범시설 배치현황도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그간 우리나라는 '유역'이 아닌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물 환경 사업을 추진해왔다. 담당 부처가 수량, 수질, 생태, 방재 등물 관련 분야를 나누어서 관리해왔기에,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협의와 준비가 이어졌고, 2018년 6월 국토부의 수자원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하는 '물관리일원화'가 이뤄졌다. 2019년 6월에 시행된 '물관리기본법'은 유역 중심으로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물관리'를 위한 제도적 발판이 되었다. 다음 단계는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유역 중심으로 재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인데, 그 시작이 바로 '유역진단'이고 그 중심에 수생태비점사업부가 있다.

첫 번째 과제는 우리 물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유역진단기법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생태비점사업부원들은 관련한 분석 인자 선별, 진단기법 개발 등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지식·경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유역을 진단하는 데 있어 고려할 요소는 수질만이 아니다. 수량과 수생태는 물론이고 인문·사회, 거버넌스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기반이 될 때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유역진단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소통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정부 부처가 해오던 일을 하나로 통합하여 더 발전된 시스템으로 완성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서 하나로 모이듯이, 국민 여러분도 다음 세대에게 맑고 깨끗한 물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수생태비점사업부원들도 유역진단이 안정적으로 정착을 통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 ‘함께’ 만들어 가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