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창립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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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message

CEO MESSAGE
'새로운 10년'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앞장서겠습니다.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장준영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한국환경공단으로 통합되어 출범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취임하고 지난 1년간은 타 기관과의 업무 조정 뿐 아니라 공단이 재출발·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히 노력해온 한 해였습니다. 그 노력은 국가물 산업클러스터사업단 출범, 통합환경전문심사원 개원, 흡입 독성시험시설 준공 등의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진정한 통합을 가로막았던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올해를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10년을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 폭우, 가뭄 등 기상이변, 산업화와 인구증가에 따른 환경 훼손, 물 부족, 에너지고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과 폐기물 발생으로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오늘의 심각한 환경 위기는 정부, 기업, 국민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환경관리 노하우, 기술력, 가격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선도적 지식과 기술을 지닌 환경기술전문기관으로 한국환경공단이 나아갈 길은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정부는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서해상과 DMZ를 중심으로 오염도 파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단이 발주하는 63개소 측정소 구축이 완료되면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의 이동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이를 근거로 대(對)중국협상과 국제사회 협력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물 산업 진흥의 전초기지로서 세계적 수준의 첨단 설비를 구축하여 국내 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환경산업체와 민관협력관계를 강화해 환경산업을 우리나라 성장 동력의 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좁은 국토 면적으로 더 이상 추가적인 매립지 건설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재활용 극대화를 위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2016년 기준 재활용률은 7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공단은 2027년까지 국가자원순환목표인 재활용률을 82%까지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질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은 통합바이오가스나 고형연료로 전환해 에너지로 회수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자원순환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과 실천이 필요하며, 지방 자치단체나 기업들의 협조도 절실합니다. 환경기초시설은 한번 만들어지면 20~30년 사용됩니다.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생활폐기물처리시설, 퇴비화·가축사료 처리시설 등 분리 진행했던 시설과 환경기술을 이제는 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사고하고 점검해봐야 합니다. 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이를 시범적으로 추진해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환경공단'을 위한 일환으로 '안전경영, 원칙경영, 열린경영, 가치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설정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직원들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재해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안전문화 정착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한 만큼 보상받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조직원들과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세대공감, 소통, 근무환경 등 조직문화 개선 과제를 발굴하여 실천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부패행위 근절, 갑질문화 근절, 조직혁신 등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여 활기찬 직장근무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직원이 모두 합심하여 한마음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로 인한 경제적·물적 피해 등 팬데믹 공포로 국가 간 이동금지,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6,000장을 보내고 헌혈증 기부, 성금 모금 전달,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임대료 및 관리비 면제, 어린이집·복지시설 방역지원 등 국가적 재난 극복과 국민의 아픔에 적극 동참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공동체 중심과 시민협력, 공정성 회복과 상생협력, 사회적약자 보호와 사회통합 등 사회적 가치가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역시 국민과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19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여 선정된 물환경 등 6개 분야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업무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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