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K-eco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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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의 맑은 물을 사수하는
수질오염방제부
인간의 몸은 7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물만 잘 마셔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
그럼에도 우리는 어디에서든 쉽고 익숙하게 볼 수 있어서인지 물에 대한 소중함을 잊을 때가 있다.
소중한 자원인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맑은 물 사수의 최전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한국환경공단 수질오염방제부를 만나보았다.
글. 정미래 / 사진. 한상훈
수질오염방제센터와 현장에서
발로 뛰는 수질오염방제부
수질오염사고는 강이나 하천, 호수 등 공공수역에서 인위적·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오염 사고를 말한다. 공공수역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물고기가 폐사하는 경우도 수질오염사고로 분류된다. 수질오염사고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사회재난으로 분류될 만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수질오염방제부는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를 지원하는 ‘수질오염방제센터’와 신고접수를 담당하는 ‘상황실’(☎1666-0128)을 운영 중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질오염사고 대응을 총괄하고 4개 지역환경본부의 방제 업무를 지원한다.
수질오염방제센터장인 황승만 물환경관리처장과 이동범 부장 그리고 11명의 부원들은 맑은 물 사수를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보다 스마트해진
수질오염사고 감시
수질오염사고는 발생 후 대처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래서 수질오염방제부는 다양한 첨단 장비로 우리의 맑은 물을 지키고 있다. 수질오염방제 직원들은 수질감시선을 통해 한강과 낙동강, 금강, 영산강 유역에서 수질을 측정하고 감시한다. 또 항공드론을 활용해 광범위한 구역을 감시하며 오염범위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있다.
수질오염이 우려되거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지역에는 IP-USN(이동측정장비)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한 곳에 고정된 상태로 수질 데이터를 측정·전송한다. 최근에는 방제지원용 무인선(이하 水리안)이 개발되어 이를 대체할 예정인데, 水리안은 원격조종을 통하여 이동시킬 수 있어 유해하고 위험한 수역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水리안
물위의 수호자, 천리 밖의 水질오염사고까지 내다볼 수 있는 눈
수질오염사고의
철저한 대비와 빠른 대처
수질오염방제부는 수질오염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지자체나 환경부, 환경청에 사고 내용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전문적인 방제지원을 위해 지역본부 수질오염방제 직원들이 즉시 출동하며, 전문방제 인력과 기술, 물자를 신속하게 투입해 혹시 모를 대규모 확산과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질오염방제부는 전국의 방제비축센터 6개소와 창고 9개소에 방제 물자를 상시 비축하고 방제장비의 최신화 및 자동화를 위해 몰두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부, 지방환경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연간 30회 내외의 실전과 같은 방제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VR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감나는 가상체험 훈련도 진행해왔다.
연간 130건 꼴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사고
위처럼 철저한 감시와 신속한 대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맑은 물을 지키고 있는 수질오염방제부. 그러나 수질오염사고는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총 651건으로 연간 평균 130건씩 발생하였다.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소하천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인구가 밀집된 한강 유역에서 34%, 낙동강 유역에서 21%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 유형으로는 유류 유출에 의한 사고가 41%, 물고기 폐사가 26%를 차지한다. 사고 원인으로는 시설노후 및 관리 미흡 등 부주의가 약 41%로 가장 많다.
긴장이 넘치지만 보람 있는 수질오염방제부
수질오염방제부는 1주일에 한 번씩 상황 근무를 선다. 신속하게 사고 접수를 하고 사고 내용과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해야 하기에 상황 근무는 언제나 긴장하게 된다고. 뿐만 아니라 항공드론 및 선박조정 등의 방제지원을 직접 수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고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탓에 근무 중에는 항상 긴장감을 놓지 못하며, 잠자리에 들면 온몸이 뻐근해지는 게 다반사다. 하지만 국민 안전과 물 환경을 지킨다는 자부심에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며 소임 중이다. 인적교류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원 온 김지훈 차장은 “전문적인 방제기술을 배우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수질오염방제부는 우리 강과 귀중한 물 환경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어떠한 사고든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달려갈 것이다. 소중한 우리의 물 환경을 지키는 수질오염방제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