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K-eco 앙케트

Governance K-eco 앙케트
오싹오싹 듣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무서운 이야기
무더운 여름날을 견디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기기를 사용하거나,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얼음을 동동 띄운 음료수를 마시거나, 아니면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더위가 싹~ 사라지니까!
여기 실제로 겪은 공단 직원들의 무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찐 무서운 이야기!
초등학교 때 가위에 눌렸던 일입니다. 낮잠을 자고 있는데 시끄러워 눈을 떠보니 모르는 사람 3명이 있더군요. 그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식구들에게 소리를 쳐봐도 아무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때 모르는 사람 3명이 다가와서 저를 이리저리 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 얘는 아직 아닌데?”
가까이서 보니 저승사자와 귀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잠에서 깬 후 식구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그냥 조용히 자고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장수연 사원 |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시설관리처 시설사업1부
21살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제 방은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들면 책상이 보입니다. 하루는 심야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씻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그날은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을 설쳤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느껴 고개를 들었는데 책상 서랍 가장 밑 칸에서 검은 연기가 저를 끌어당기는 듯했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졌지만 어찌어찌 버티며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저는 책상 밑에 목이 꺾인 채로 잠에서 깼습니다.
김태원 대리 | 수도권동부환경본부 환경시설관리처 시설사업1부
때는 대학생 시절 시험 기간이었습니다. 새벽 4시까지 공부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큰 놀이터, 작은 놀이터가 있었는데, 작은 놀이터에서 어떤 여자가 깔깔거리며 그네를 타고 있었습니다. 정말 시끄러웠지만 왜인지 겁이 나서 그쪽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께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어머니가 새벽까지 저를 기다리시면서 아무 소리도 못 들으셨다고,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셨습니다.
최윤정 주임 | 본사 환경안전지원단 화학물질관리처 POPs배출사원조사부
1년 전쯤 겪은 일입니다. 역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 첫 번째 칸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근데 누가 밖에서 발을 질질 끌면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제가 있는 칸의 문을 똑똑똑 세 번 두드렸습니다. 옆 칸도 비어있어 짜증이 나려는 순간, 쾅 하고 옆 벽을 치는 겁니다. 너무 놀라 핸드폰도 떨어뜨렸습니다. 핸드폰을 줍기 위해 허리를 숙였는데, 옆 칸 사람이 얼굴을 90도 꺾어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소리도 못 지르고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 저랑 눈이 마주치자 그 남자는 천천히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정유석 대리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물산업실증화처 재료시험부
일상 속 무서운 이야기
십여 년,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시동마저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길도 얼어 신경을 곤두세우며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난폭운전자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어느 차 한 대가 깜빡이도 안 켜고 제 차선으로 들어오는데, 정말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사고를 피한 후 껴든 차를 본 순간 저는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바로 그 차의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었던 겁니다.
김진성 과장 | 본사 윤리경영실
야근하고 귀가했을 때···, 아이들이 안자고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습니다.
김다혜 대리 | 본사 자원순환본부 생활폐기물처 제품EPR운영부
이번 달 카드값이 월급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거기에다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모님 생신까지 3콤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무서워요.
전영인 주임 | 대구경북환경본부 환경시설관리처 시설사업1부
아침에 와이프가 먼저 샤워 중이었는데, 작은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와이프가 나오자 저는 무슨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노래를 부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샤워하면서 노래 안 불렀는데?”
연상민 대리 | 본사 K-eco연구원 측정기검사부
회사가 무서워~
퇴근 시간인데, “저녁 먹으러 가자.”
김태석 대리 | 본사 물환경본부 통합물관리처 수질총량관리TF
“연진아~ 나 토요일 출근해~ 무지 씬나~”
손민정 차장(대우) | 본사 자원순환본부 자원순환처 자원순환성과부
오늘도 회사 출근했다···
윤찬진 과장 |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물산업전략처 물기업홍보부
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 창밖이 너무나 환하고 몸이 이상할 정도로 개운했습니다. 그날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지각…. 오싹합니다.
이소리 주임 | 본사 자원순환본부 사업장폐기물처 전자인계정보부
분명 어제 야근 끝나고 저장해놓고 퇴근했는데······. 파일이 초기화되어 있네?
김욱진 과장 | 본사 환경안전지원단 화학물질시험처 흡입안전성시험부
휴게 공간에서 직원들과 사다리 타기를 해 간식 내기를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휴게실 불도 꺼져있겠다, 거기에서 한참 상사의 뒷담화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의자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바로 뒷담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름을 언급하며 이야기하진 않아 잘 넘어갔지만 정말 무서웠습니다.
감혜린 주임 | 전북환경본부 환경서비스처 자원순환지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