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K-eco 이슈

Governance K-eco 이슈
가족과 함께한
2박 3일의 여정
공단 직원들이 전하는
생태문화탐방교육
따스한 햇살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 5월.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은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에도 좋은 시기이다.
여기에 한국환경공단도 빠질 수 없는 노릇!
공단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도록 ‘2023 직원·가족 생태문화탐방교육’을 실시했다.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에서 직원들이 가족과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살펴보자.
글. 유민지 / 사진. 하지홍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정
몇 년 전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쓰이기 시작한 단어가 있다. 바로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시되면서 많은 직장인이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되었다.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이 직장생활의 효율과 더불어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 이에 공단 역시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문화탐방교육을 마련했다.
올해 생태문화탐방교육은 4월 19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 4개 차수로 나뉘어 각각 2박 3일간 충북 제천에서 진행됐다. 이번 탐방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제천시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투어로 진행되어 참여 직원들이 가족들과 더 끈끈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인재교육부 김진웅 부장은 이번 교육이 직원과 조직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생태문화탐방교육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인데요. 작년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번 생태문화탐방교육을 기다렸던 직원들이 꽤 많았어요. 기대가 큰 만큼 이에 부응하고자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제천시와 함께 전통시장 방문·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직원과 가족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2박 3일간의 설레는 여정
가족과 함께한 2박 3일간 생태문화탐방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흐뭇함이, 그 가족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와 웃음이 가득했다. 자녀와 배우자, 부모님께 내가 일하는 직장을 소개하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뿌듯하면서도 설레는 일이다. 또 함께 온 가족들은 우리 엄마, 아빠, 아들, 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곳에서 근무하는지 알 수 있어 유익하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생태문화탐방교육의 일정은 가족과 추억을 쌓고 제천시의 자연경관과 관광명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안전교육과 환경교육을 실시한 후 남은 시간은 직원과 가족이 함께 가고 싶었던 제천시 관광명소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겼다.
본격적인 생태문화탐방은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에 모여 의림지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들은 후 의림지를 둘러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용추폭포까지 향했다. 의림지는 농경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저수지로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직원들과 가족들은 챙겨온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의림지 일대를 탐방했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친 후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제천시 중앙시장에는 제천의 특산품과 각종 먹거리가 가득했다. 제천시 지역상품권으로 직원들과 가족들은 특산품을 구매하고, 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제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수제 맥주 전문점 ‘솔티펍’으로 이동했다. 솔티펍은 제천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수제 맥주 전문점으로 제천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 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맥주 시음과 함께 전통시장 투어는 마무리됐다.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제천시 관광명소로 둘러보며 2박 3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평범한 일상이지만 때론 특별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행복 만들기, 이번 여름에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MINI INTERVIEW
가족과 함께라
더욱 행복한 여정
사업장폐기물처 전자인계정보부
정소녀 과장
“바쁜 남편 대신 부모님과 7살 아들과 함께 이번 탐방에 참여했습니다. 비록 남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저희 가족이 탐방한 곳은 청풍호 모노레일인데요. 생각보다 꽤 높이 올라가서 아이가 무서워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부모님께서도 청풍호반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며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아 좋다고 만족해 하셨어요.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드넓은 청풍호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안전관리실 건설안전부
이명재 과장
“아내와 3살, 1살인 아이들과 이번 탐방에 참여했습니다. 요즘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쩍 말이 늘었는데, 제가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아들 궁금증도 해소시켜 주고 가족들과 추억도 쌓을 겸 생태문화탐방교육을 신청했습니다. TV나 유튜브로만 봤던 폭포를 눈앞에서 보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빠로서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론 더 자주 놀러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제천시 케이블카가 유명해서 꼭 타보고 싶었는데 날씨 좋은 날 탈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어요. 다들 꼭 한 번 방문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환경본부 물환경관리처
생태독성관리부 김종선 주임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세 가족이에요. 아빠도 함께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정상 어려워서 엄마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교육을 들으러 제천시에 몇 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제천시 청풍호반과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족들과 꼭 오고 싶었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천시 명물인 빨간오뎅과 수수부꾸미도 맛보고, 교동민화마을에 가서 목판 색칠 체험도 하고 벽화도 구경하고, 엄마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엄마는 평소 그림 감상을 좋아하시는데 교동민화마을에 가서 봤던 벽화와 목판 색칠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