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초록 공감 2

Environment 초록 공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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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라도’
가수 황보
어릴 적, 그녀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가짐으로 환경을 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환경이 병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깨달았다.
‘나 하나라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움직여야겠다고.
그 다짐은 일을 하면서도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본인의 작은 실천으로나마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는 가수 황보를 만나보았다.
글. 문소현 / 사진. 케이플러스홀딩스(YG케이플러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사실 어렸을 때에는 환경 보호에 대해 잘 모르고 저 혼자 환경 보호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환경에 대해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주변 지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관심 가지는 모습을 보고 저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좋은 일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환경과 관련된 방송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최근 친환경 4R운동(Reduce, Reuse, Recycle, Refuse)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달려라 해피트럭’에 출연하셨는데요. 출연하신 계기와 참여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달려라 해피트럭’이라는 프로그램이 친환경 운동에 대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이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친환경 운동이라는 게 혼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일로서나마 참여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환경을 위해 작게나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꾸준히 친환경 4R운동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종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게 된 이유와 쓰레기를 주우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다를 좋아하고 보트와 요트 면허도 있는 제가 정작 바다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그러다 EBS에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에서 쓰레기 줍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함께 참여한 분들은 평범한 회사원, 학생, 여행자들이었는데 매일 새벽마다 바다 쓰레기를 줍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이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것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촬영 때문에 한 번 체험해보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저 스스로 용납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촬영이 끝난 후 그분들께 약속했습니다. 제가 그분들처럼 매일은 할 수 없겠지만 여행이든, 일이든 제주에 오게 될 때만이라도 꼭 함께하겠다고요. 그 후 제주도에 갈 때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 친구들 그리고 제주에 사는 친구들까지 데리고 쓰레기를 주웠어요. 다들 처음엔 선뜻 나서지 않았는데 이제는 저 없이도 바다에 가면 쓰레기부터 줍는답니다.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계신 생활습관이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세요.
잘 알고는 있지만 정작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텀블러 사용인 것 같은데요. 저도 급할 땐 잊어버리고 일회용품을 쓸 때가 종종 있는데 그날은 하루 종일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반성하게 돼요. 그래서 잊지 않고 텀블러를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텀블러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텀블러의 개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하나의 텀블러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과 장바구니 사용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또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자주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저는 사용한 마스크를 버릴 때 마스크의 코 지지대 철 부분과 마스크를 분리해서 버리고 있어요. 또 제대로 버려지지 않은 마스크 끈들이 바다 동물들을 괴롭힌다는 소식을 접해서 마스크 끈은 잘라 버리고 밴드로 되어 있는 것들은 그 부분만 뜯어서 머리 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컬러도 다양해서 요즘은 머리 끈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신 환경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구온난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는 급격하게 기후가 변화하고 이에 따른 자연재해들을 피부로 느끼고 있잖아요.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가 바로 지구온난화이기 때문인데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같아요. 충분히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고 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잘 지켜나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나 하나쯤은 안 해도 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나라도 나서서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분명 환경은 더 좋은 방향으로 달라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씩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 봐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도 환경을 아끼는 사람들만큼은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부끄러울 때도 많은데요. 지금 하고 있는 작은 활동들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면 계속 늘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앞으로 환경 보호를 알릴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자연가까이 사람가까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연가까이 사람가까이>와 같이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그나마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제가 하고 있는 작은 실천들을 함께 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