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그린 세상
음성안내
환경과 기후에 진심인 엠제코
그들은 누구인가
과거 환경 공익 광고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던 문구 중 하나가 ‘우리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자’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현재를 살아가는 소위 ‘MZ’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받았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MZ세대 중에서도 특히나 기후문제와 환경에 진심인 이들을 ‘엠제코’라고 부른다.
엠제코는 누구이며 어떤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글. 정미래
엠제코란 누구인가
엠제코란 ‘MZ세대’와 ‘ECO(생태, 환경)’를 합친 말로 무엇보다도 환경을 자신의 가치관으로 삼고 환경보호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MZ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무엇이든 행동으로 움직인다. 편리함만을 좇는 자기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이들은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한다.
플라스틱이나 비닐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로웨이스트 운동, 용기내 챌린지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근 환경운동의 중심이 엠제코라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들이 환경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엠제코로 인해 변화하는 사회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ESG를 실천하는 착한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ESG 우수 기업제품 구매 시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인 70%가 2.5~7.5%를 추가로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의 이런 응답결과에 기업 역시 친환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지로 바꾸거나 필요 없는 비닐 라벨을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패션 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정부 역시 최근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후테크란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기후테크 제품의 주요 타깃층은 엠제코다. 추가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일반제품 대신 기후테크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엠제코는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들의 작지만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의 환경이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출처
정책브리핑, 네이버 지식백과, 대한상공회의소